<명절보내기>
이혼녀의 명절은 무척 고요합니다.
아무도 안건드려요.
그래서, 하고싶은걸 하지요.
평소엔 먹고사는데 집중하느라
마음껏 하지 못하던 작업을
테이블에 전부 꺼내놓고
내가 하고 싶은 만큼 충분히…
그러니까 내일 걱정없이
오늘 밤을 꼴딱 세어 작업만을 해도되는,
일년에 딱 두번만 가질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지요.
내일은 새해를 맞아
소주를 한두병쯤 곁들여
‘만취작품생산’을 해볼까 합니다.
새해엔 모두들 행복한 시간이 더 길었으면 좋겠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