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23일

<상받았어요>
취미로 깨작대다 보면 쌍둥이 대학 보내고 나서,
그러니까 15년 혹은 20년쯤 후에는 나도 어딘가에
그림 한 점 걸어 볼 수 있으려나 막연하였는데
우연히 광고를 보고 제출한 회화 공모전에서 특선으로 뽑혔습니다.

애초에 공모전 시작부터 입상자 대상으로 인사동에서 전시하고
일부 작품은 파리에 전시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설마 되겠어? 하고 투척한 그림이 상을 받아
프랑스에도 가게 생겼습니다.

엄훼나, 세상 감사합니다! ^^

그런데, 이때부터 고민인 것이지요.
전시에 비용이 들어서요.
국내 전시 30, 파리 전시 100.

뭐 그런 거 갖고 고민하냐 싶을지도 모르지만,
저한테는 막연한 꿈을 비용으로 환산한 ‘허들 값’ 같았어요.
그냥 혼자 만족으로 끝낼 것인가, 아니면 한 발짝 더 내 디뎌 볼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론은, 뭐, 늘 항상 같은 방식으로 내려집니다.
할까 말까 고민되는 일은 일단 해보기로.

국내 전시는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진행 중입니다.

파리 전시는 끝까지 할까 말 까 망설였는데
오늘 다른 좋은 일이 하나 더 생겨서
시원~하게 저한테 선물로 쏘기로 했어요.

역시 미술은 참… 사치스러운 취미입니다.

학교 다닐 때 그림 그리겠다고 엄마를 그렇게… 들들 볶아댔는데
쌍둥이가 미술 하겠다고 저를 볶아 댈까 봐 솔직히 무섭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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