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4일

<인천 개항장, 갤러리 벨라>
내년 5월에 여기서 3인 전을 하기로 했어요.
막연하게 꿈꾸는 미술작가라는 타이틀은
아직 어린 쌍둥이를 키우는
엄마 가장으로서의 내겐 사치인 것 같아
늘 ‘취미생활’로만 하겠다고 선 긋기를 해왔는데…

어찌어찌 계속 작업을 하다 보니
빽도 경력도 없는 저를 끼워주셔서
정식으로 전시를 하게되어
주말에 장소를 다녀왔답니다.

요 며칠은 내가 이 미술 작업을
어느 정도 선까지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어 우울했는데,
작업을 그만두지 않는 한
이 고민은 계속하게 되겠다는 결론을 내렸답니다.

그래도, 이번 전시 준비를 계기로 저의 미술 작업은
취미생활에서 한 발짝 나아가게 될 것 같습니다.

꿈은 불안과 한패인 것 같아요.

재밌는 작업을 해서 걸어 보일 생각에 설레다가도
이런 거 하느라 매출 떨어지면 큰일인데~ 하는
불안함이 50:50으로 와버렸습니다.

괜찮아요.

어차피 매출 걱정도
폐업하기 전까진 계속하게 될 것 같거든요.

이것이 나의 왕관일지 모르지요.
그러니, 무게를 기꺼이 지어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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